소니가 PS5 Pro의 업스케일링 기술인 PSSR(PlayStation Spectral Super Resolution)의 2.0 버전 업그레이드를 3월 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PS5 Pro의 핵심 기술적 차별점으로 꼽혀온 PSSR의 화질 및 성능 개선을 목표로 하며, 콘솔 업스케일링 기술의 방향성에 관한 논의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PSSR 2.0이란 무엇인가
PSSR은 PS5 Pro에 탑재된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로, 낮은 내부 해상도에서 렌더링된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2.0 버전은 기존 대비 화질 개선과 함께 일부 게임에서 성능 향상도 기대되는 업데이트로 소개되고 있다.
소니는 이 업데이트를 3월 말 이전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업데이트 자체는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지며, 별도의 구독 전환을 요구하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FP8 하드웨어 없이도 가능한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기술적으로 주목받는 부분은, PS5 Pro가 FP8 전용 하드웨어 가속 없이도 PSSR 2.0 수준의 업스케일링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일부에서는 FP8 지원 없이는 FSR 4와 같은 고품질 업스케일러의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만약 PS5 Pro가 전용 FP8 하드웨어 없이 PSSR 2.0을 통해 동일한 내부 해상도에서 품질 향상을 달성한다면, 이는 해당 전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실제 성능 데이터가 공개되어야 판단 가능하며, 현재로서는 검증이 필요한 가설 수준에 머문다.
NVIDIA의 DLSS 4.5 사례와 비교해볼 수 있다. RTX 20·30 시리즈는 더 많은 전용 텐서 유닛을 보유한 RTX 40·50 시리즈 대비 Preset M·L 적용 시 성능 저하가 더 크게 관찰된다. 하드웨어 구조 차이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의 실질적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게임별 지원 구조의 현실
PSSR은 현재 게임 타이틀별로 개별 구현되는 구조다. 즉, 각 게임 개발사가 해당 버전의 PSSR을 직접 패치하거나 빌드에 포함해야 한다. 이는 PC 환경에서 NVIDIA 앱을 통해 DLSS 버전을 시스템 수준에서 강제 적용할 수 있는 방식과는 다르다.
PS5 Pro 설계를 담당한 마크 서니(Mark Cerny)는 시스템 레벨에서 PSSR 버전을 게임에 삽입하는 방식은 현재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PSSR 2.0의 혜택을 받으려면 각 게임이 개별적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이 구조가 갖는 실질적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신규 게임은 처음부터 PSSR 2.0을 탑재하여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 기존 PSSR 지원 게임은 개발사의 패치 여부에 따라 업그레이드 적용이 결정된다.
- PSSR을 지원하지 않았던 구형 타이틀은 2.0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
PC 환경에서 DLSS Override 기능을 통해 지원 게임 수가 확대된 것과 비교하면, 현재 PS5 Pro의 접근 방식은 구조적으로 더 제한적이라 볼 수 있다.
타 업스케일러와의 비교
PSSR 1.0은 출시 이후 FSR 2보다 개선된 품질로 평가받았으나, DLSS와 동등하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해왔다. 특히 공격적인 업스케일 비율을 사용하는 경우, 일부 게임에서 아티팩트나 품질 저하가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 업스케일러 | 플랫폼 | 시스템 수준 적용 | 비고 |
|---|---|---|---|
| DLSS (NVIDIA) | PC (RTX) | 가능 (DLSS Override) | 전용 텐서 코어 활용 |
| FSR 4 (AMD) | PC / 일부 콘솔 | 제한적 | 하드웨어 의존도 낮음 |
| PSSR 1.0 (Sony) | PS5 Pro | 불가 (게임별 구현) | FSR 2 이상, DLSS 미만으로 평가 |
| PSSR 2.0 (Sony) | PS5 Pro | 미정 | 2026년 3월 전 출시 예정 |
PS6 출시 연기 논의와의 연관성
PSSR 2.0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PS6 출시 시점에 대한 논의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현재 반도체 업계는 NAND 플래시 공급 위기와 글로벌 관세 변동이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SSD와 RAM 가격 상승, 고성능 GPU의 가격 급등 등이 신규 콘솔 하드웨어 출시의 적기인지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PS5 세대가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시작되었고, 현재 세대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시각에서 PS6의 조기 출시보다 현 세대의 소프트웨어·기술 성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관찰된다. PSSR 2.0은 이러한 맥락에서 PS5 Pro의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적 투자로도 해석될 수 있다.
주의해서 볼 지점들
PSSR 2.0이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올지는 실제 출시 이후 Digital Foundry 등 전문 분석 채널의 비교 영상이 공개되어야 판단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불확실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실제 성능 개선 폭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 시스템 레벨 적용 방식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구형 게임의 혜택은 제한된다.
- 하드웨어 구조의 차이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
- "3월 전"이라는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된 일정이 아닐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가 콘솔 업스케일링 기술의 실질적 진전을 의미하는지, 혹은 마케팅적 발표에 그치는지는 실제 비교 분석 이후에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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